셀트리온(068270)그룹이 우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합병하고 6개월 뒤 셀트리온제약(068760)까지 단계적으로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상장 3사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연내 셀트리온으로 흡수합병 예정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반면, 1단계 합병에서 제외된 셀트리온제약은 더욱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18일 오후 12시 35분 기준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날보다 5.0% 상승한 15만 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회장이 직접 나서 12월 28일을 합병 기일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단계 합병, 뒤이어 6개월 후 셀트리온제약과의 2단계 합병 로드맵을 밝혔다. 이에 따라 장 초반 최고 15만 69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매도와 매수 줄다리기를 벌이며 상승분을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7.4% 오른 6만 9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최고 7만 24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셀트리온과 마찬가지로 6만 9000원 안팎에서 상하를 반복하는 분위기다.
반면, 1단계 합병에서는 제외된 셀트리온제약은 전날보다 4.% 하락한 7만 3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최고 8만 1900원으로 4.8% 올라 개장했지만 갈수록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흡수 합병 진행된다. .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 합병 승인에 관한 주주총회는 10월 23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정해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합병 기업으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을 포함한 2030년 매출 12조 원 목표를 설정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전날 셀트리온 합병 온라인 간담회에서 “전 세계 제약회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개발·생산·직판할 수 있는 회사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면서 “각 사 플랫폼의 시너지를 모아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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