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한화오션 투자의견 하향…중장기 투자 고려 목표가는 10% ↑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투자의견 매수에서 트레이딩 바이로 하향

목표주가는 3만→3만3000원 10%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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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한화오션(042660)에 대한 투자 의견이 하향 조정됐다. 다만 중장기 주가 흐름을 고려해 목표 주가는 10%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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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4일 한화오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트레이딩 바이(단기 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 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방산부터 해양, 해상풍력 등의 투자에 대한 당위성이 설명되면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한화오션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2조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8948만 5500주가 신주 발행되며, 예정발행가액은 2만 2350원이다. 오는 11월 28일 신주가 상장할 예정이다. 증자 자금은 전액 투자에 사용된다. 분야 별로는 초격차 방산 9000억 원, 친환경·디지털선박 6000억 원, 해상풍력 2000억 원, 스마트야드 3000억 원이며, 사용처 별로는 시설자금으로 8500억 원, 타법인 취득자금 7000억 원, 운영자금 4500억 원이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잠수함, 수상함, 호위함 등의 방산 사업과 액화천연가스(LNG), 풍력 등에 기반한 선박, 해상풍력 사업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증자 자금으로 사업 확장의 퍼즐을 맞추게 된다"고 말했다. 명 연구원은 "선박 및 해양 시장도 환경 규제, 자율 운항과 원격 관리 등의 신기술 접목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그동안 적자가 지속된 어려운 환경에서 힘겹게 쌓아온 해양 기술들이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은 대규모 증자에 따른 희석, 채권단 증자 참여 여부 등에 따른 우려로 주가 약세를 보이겠지만 중장기 투자 당위성이 설명되며 가치 상승을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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