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유명 목사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목사 천 모 (67)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2018년부터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기숙형 대안학교에서 탈북 청소년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피해 학생 3명이 낸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뒤 이들을 비롯해 총 9명의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1일 천 씨에게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천 씨는 1999년부터 북한 주민 1000여 명의 탈북을 도와 국내외 언론에 ‘아시아의 쉰들러’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