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100세 광복군’ 오성규 지사 수원보훈원 입소

한국광복군 제3지대 출신으로 일본에서 영구 귀국하는 오성규 지사가 지난 8월 1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입국장으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한국광복군 제3지대 출신으로 일본에서 영구 귀국하는 오성규 지사가 지난 8월 1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입국장으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마지막 재일 독립유공자’ 오성규(100) 지사가 오는 31일 경기 수원보훈원에 입소한다.

3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광복절을 앞두고 귀국한 오 지사는 그동안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며 체력을 회복하고 있었다.



보훈부는 오 지사가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고 전하며, 식사와 청소 등 일상생활을 지원할 수 있고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병원과 연계되는 보훈원에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훈원은 1997년 설립된 양로·양육 지원기관으로 의무실과 체력단련실, 탁구장, 게이트볼장 등 활동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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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는 오 지사가 보훈원에 입소한 이후에도 국내에 안착할 수 있도록 각종 행사에 초청할 예정이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오성규 애국지사님이 건강하고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1923년생인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했고,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만주를 탈출해 중국 안후이성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일본에서 거주하던 오 지사는 생의 마지막 순간만큼은 조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정부 대표단이 지난 11일 일본을 방문해 오 지사를 모셔왔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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