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이 '등산로 성폭행 살인' 피의자 최윤종(30·구속)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사이코패스 분류 기준에 부합하지않았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윤종을 면담하고 냉담함·충동성·무책임 등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진 해당 검사는 40점이 '만점'이며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최윤종은 지난달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목골산 등산로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하며 무차별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로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최씨 사건을 넘겨받아 보강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