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산당도 아니고 참말로"…배정남, 조국 자서전 구매 인증 후 논란 일자 꺼낸 말

네티즌들 “정치색 드러내는 실수 저질렀다”

사진=배정남 인스타그램 캡처사진=배정남 인스타그램 캡처




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배정남은 지난 15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조국 전 장관이 최근 출간한 ‘디케의 눈물’을 구매한 모습을 인증했다.

배정남은 ‘디케의 눈물’을 올리며 “아따 책 잼나네예. 아니 책도 맘대로 못 봅니꺼. 공산당도 아니고 참말로. 좀 볼게예”라고 썼다. 전날 배정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설명 없이 왼쪽 손으로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다산북스에서 ‘디케의 눈물’을 출간했다. 해당 책은 법대 교수나 법무부 장관이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 간의 겪은 일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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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서평을 통해 ‘2023년 6월 12일 법학자 조국은 서울대로부터 교수직을 파면당했다. 이 책은 법대 교수 조국이 법을 공부한 이유와 자신이 생각하는 공부의 참된 의미에 대해 자연인으로서 지난 10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을 집약한 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법과 법치주의에는 오직 혹형만 강조되고 있을 뿐 연민과 정의가 빠져 있다. 책 제목의 눈물은 폭압적인 법권력에 의해 신음하며 흘리는 분노의 눈물과, 그러한 압력에 맞서면서도 주변의 아픔을 살피며 연민의 눈물을 동시에 흘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뜻한다’고 적었다.

또 ‘정의의 여신으로 알려진 디케(Dike)는 두 눈을 가린 채 한 손에는 저울을, 나머지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 2023년 대한민국에서 작동하는 법치의 논리는 피가 묻은 칼을 무지막지하게 휘두르는 망나니를 닮아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제라도 법의 진짜 모습을 되찾기 위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담담하게 서술했다’고 부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렇게 현실은 험난하지만, 여전히 나는 법의 역할을 믿으려 한다. ‘정의의 여신’ 디케는 망나니처럼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늘 균형과 형평을 중시하는 차분한 모습이다”며 “머지않은 시간에 주권자 시민들이 ‘법치’가 ‘검치’가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 궁극에는 ‘법을 이용한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의 시간이 오리라 믿는다”고 담아냈다.

교보문고가 지난 8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 책은 출간하자마자 9월 첫째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주 구매층은 40~5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배정남이 책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인증한 것에 대해 “완벽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지지 표명이다”, “정치색을 드러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등의 의견을 올렸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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