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올해 쌀 생산량 8만톤 줄어…시장격리 없이도 안정적 수급 가능

전략작물직불제 효과 봐

가을이 깊어져 가는 5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들녘에서 메뚜기가 수확을 앞둔 벼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가을이 깊어져 가는 5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들녘에서 메뚜기가 수확을 앞둔 벼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전년 대비 8만 톤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한 사전 생산 조정을 추진해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1만 9000㏊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시장격리 조치 없이도 쌀의 안정적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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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 같은 쌀 예상 생산량과 수확기 수급 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8만 톤 감소한 368만 톤으로, 예상 수요량 361만 톤을 소폭 초과한다. 10a(아르)당 생산량은 지난해 518㎏에서 올해 520㎏로 소폭 늘어났지만 쌀 재배 면적이 지난해 72만 7000㏊에서 올해 70만 8000㏊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한 사전 생산 조정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민간 재고, 쌀값 동향 등을 고려할 때 시장격리 조치 없이도 안정적인 쌀의 수급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9월 25일자 산지 쌀값은 80㎏당 20만 808원으로 지난해 9월 수확기 대책으로 반등한 뒤 약보합세를 유지하다 5월 중순 이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쌀값이 80㎏당 20만 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농식품부는 수확기 안정적인 쌀 수급 관리를 위해 산지 유통 업체 지원과 특별 단속을 병행할 예정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올해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쌀의 과잉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세종=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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