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일본 미쓰비시, 美 항공모함 레이더 부품 납품 추진…수억 달러 규모

미 해군 함정 레이더 'SPY-6'에 미쓰비시전기 전원장치 사용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미국 해군 항공모함과 미사일 구축함 등에 탑재될 레이더의 전원장치를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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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미국 방위산업체인 RTX(옛 레이시언)는 미 해군 함정에 장착할 레이더 'SPY-6'에 미쓰비시전기의 전원장치를 사용할 계획이다. RTX는 2027년까지 최대 31척의 함정에 탑재될 SPY-6 레이더를 제조할 예정이다. 미쓰비시전기는 필리핀 공군에 방공 레이더를 수출한 적이 있지만, 미군 군사장비의 중요 부품을 납품하는 것은 최초가 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닛케이는 “SPY-6는 기존 레이더와 비교해 넓은 범위에서 미사일, 항공기, 함정의 움직임을 탐지할 수 있어 수십 년간 주요 레이더가 될 것”이라며 “미쓰비시전기의 수주액은 수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레이더 전원장치는 높은 안정성, 신뢰성이 필요하다”며 “품질과 정보 관리 측면에서 엄격함이 요구되는 미국 방위장비 공급망에 합류하면 (일본 제품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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