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 서북·동북권 '르네상스2.0'…지역거점 개발안 청사진 그린다

동북 '중랑천변' 서북 '혁신파크'

거점 삼아 균형개발계획 구체화

문화센터·쇼핑몰·공공주택 검토

서울시청 전경. 사진제공=서울시서울시청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동북·서북권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개발 구상안 마련에 나섰다. 기존에 추진했던 사업을 체계화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가한다. 이번 개발 구상안은 오세훈 서울시장 전임 임기 시절 발표된 ‘동북·서남·한강·남산·서북’ 르네상스의 연장선이 될 전망이다.

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동북권(도봉·강북·노원·성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 종합발전구상안 마련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과거 진행됐던 동북권과 서북권 르네상스 용역 결과를 재확인하고 사업별 추진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종합발전구상안은 해당 지역에서 기존에 추진되던 개발 사업을 묶어 체계화하고 새로운 사업을 일부 추가하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특히 도서관, 문화센터, 어린이집 등 생활 인프라에 부족한 점이 없는 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동북·서북 르네상스는 오세훈 서울시장 전임 임기 때 인 2009년과 2010년 각각 발표된 바 있다. ‘동북권 르네상스’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중랑천이다. 시는 중랑천변을 따라 창동차량기지 일부에 대규모 쇼핑몰과 기업을 유치하고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대체부지를 마련하는 등 창동·상계 지역에 대한 복합개발안을 수립 중에 있다.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 철도시설에 복합타운 건설하는 사업도 내년 착공 예정이다.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가 대상인 서북권 르네상스는 옛 국립보건원 부지,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홍제천변 등이 핵심 사업지가 될 전망이다. 이중 서울 은평구 질병관리본부(구 국립보건원) 부지는 전임 시장 시절인 2010년부터 시민단체 등을 위한 ‘서울혁신파크’로 사용돼왔다. 시는 해당 부지에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과 복합 쇼핑몰, 서울시립대 캠퍼스, 세대공존형 공공주택 등을 짓는 방안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공공주택안을 재검토하는 등 새 계획이 추가 수립될 가능성도 있다. 현 혁신파크는 12월 운영 중단을 앞두고 있으며 시는 임시활용기간 동안 건물 19개동과 가설건축물 6개소를 철거하고 잔디마당, 쉼터, 공용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대문구 홍제천변에 위치한 유진상가·인왕시장은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한 통합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시는 내달 중 마포구 상암동 DMC 랜드마크 부지에 대한 재매각을 추진한다. DMC 부지에 초고층 빌딩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시는 사업성 개선을 위해 기존 20% 이하였던 주거용도 비율을 30% 이하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한민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