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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3분기 ‘적자전환’…IB실적 악화에 영업손실 19억 원

당기순손실 143억 원

사모펀드 사적화해 등

충당금 294억 원 늘어





투자은행(IB) 부문 실적 악화로 한화투자증권(00353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올 3분기 매출 4759억 원, 영업손실 1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7129억 원) 대비 33.2%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억 원 줄었다. 이에 따라 당기순손실 역시 38억 원에서 143억 원으로 적자 폭을 키웠다. 다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477억 원) 대비 11% 증가한 528억 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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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WM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51억 원) 대비 33.8% 증가한 203억 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트레이딩 부문 영업이익은 99억 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해 3분기 71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IB부문은 이번 분기 96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WM) 및 트레이딩 부문이 시장거래대금 증가와 변동성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IB부문은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 및 보수적 투자 결정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당기순손실이 대폭 늘어난 것과 관련해 “사모펀드 사적화해 등을 반영한 충당금을 당기에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 한화투자증권의 대손충당금 순전입액은 294억 원이다. 작년 동기(21억 원)와 비교하면 14배 늘어난 규모다. 3분기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492억 원이다. ‘라움시퀀스앱솔루트1호’, ‘글로벌원 LUX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등 지난해부터 투자자들이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며 논란을 빚은 펀드들과 관련한 충당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를 비롯한 제휴채널 확대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도네시아 진출 등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대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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