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SH공사, 국토부에 구리토평2지구 등 3기 신도시 개발 참여 건의

"공공주택 건설해 서울 내 은퇴자 이주 촉진할 것"

SH공사 전경. 사진제공=SH공사SH공사 전경. 사진제공=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구리토평2지구 등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12일 SH공사는 정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중 서울시와 가장 인접한 구리토평2지구를 비롯해 기존 3기 신도시 중 광명시흥, 과천과천, 남양주왕숙2, 하남교산 등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SH공사는 10월 사업시행자 지정권자인 국토부에 미보상 지구인 광명시흥을 포함한 과천과천, 남양주왕숙2, 하남교산 등 4개 지구에 사업시행자 참여를 통한 공공주택(임대주택 등) 용지 확보를 제안한 바 있는데 구리토평2지구에 추가 참여를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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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는 국토부가 지난10년간 서울 서초, 강남, 양원, 수서 역세권 등 서울 내 주요 택지개발사업 시행권을 LH공사에 부여해 SH공사가 사업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SH공사는 “LH공사는 3기 신도시에 대한 사업승인을 받고도 보상·착공 지연 등으로 당초 목표로 한 시기에 주택을 공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SH공사가 3기 신도시내 임대주택 등 용지를 확보하면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이 신속하게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사업 참여 시 장기전세주택과 장기 공공임대주택,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 등 공공주택을 공급해 주거안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H공사는 “3기 신도시 사업에 참여할 경우 골드타운 등 서울로 출퇴근이 필요 없는 은퇴자 중심의 주택을 공급하고 이주를 촉진해 공가 발생 효과를 바탕으로 서울 주택 공급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정부의 뉴:홈 50만호 공급 계획에 이바지해 수도권 집값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의 3기 신도시 참여 및 조속한 개발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과 공기업간 경쟁을 통해 서울시·경기도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해 공기업의 공익을 확보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가 이런 점을 헤아려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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