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미국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오는 5일(현지시간) 11월 서비스업 PMI를 발표한다. ISM PMI는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한다. 수치가 50 이상이면 기업들이 서비스업의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수축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미국의 경제 상황을 전망할 수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ISM 서비스업 PMI는 지난 8월(54.5)부터 감소해 지난 10월 51.8까지 떨어졌다. 경기 연착륙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더해지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쏠릴 수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높아져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11월 서비스업 PMI의 하락 여부가 주목받는 이유다.
8일에는 11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핵심 지표다. 시장에서는 미국 11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20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33만 명 증가한 데 비해 확연히 낮아진 수치다. 고용 감소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연준의 긴축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의미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신규 고용이 20만 명 내외의 증가세를 유지하면 경기 연착륙과 금리 동결·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져 가상자산 가격이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