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삼정KPMG “반도체·스마트폰, AI 수혜 기대…증권, 부동산 리스크 발목”

내년 메모리 반도체 45% 성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혜 전망

2024년 산업 전망 기상도. 그래픽 제공=삼정KPMG2024년 산업 전망 기상도. 그래픽 제공=삼정KPMG




일상 깊숙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침투하며 내년 반도체와 스마트폰 수요가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반면 증권은 고금리 장기화, 경기 둔화 우려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에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정KPMG는 11일 ‘2024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내년 올해 대비 13% 성장하며 올해 감소치(-9.4%)를 만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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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이 독과점 중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특히 높을 것으로 봤다. 삼정KPMG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내년 성장률을 45%로 전망했다. AI 반도체 등 신사업 분야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와 비교해 3.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부터 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산 중저가 제품이 가세하며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관측됐다.

건설은 부정적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부동산 PF 문제가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증권 업계도 부동산 PF 부실 우려를 빗겨가지 못했다. 부동산 업황 부진으로 PF 부실 가능성이 커지면서 IB 부문이 위축돼 실적 개선세가 제한될 것으로 봤다.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채권 금리와 연계된 이자 이익과 파생결합증권 등 자기매매 실적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내년 국내 산업은 글로벌 경제의 제한적인 성장과 AI 확산을 통한 구조 개편 등에 직면할 것”이라며 “부상하는 세부 섹터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신흥 시장 발굴 등 기업별 맞춤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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