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첫 공판에 참석했지만 '대마 흡연'을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유아인은 12일 오전 10시 경 첫 재판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을 찾았다. 이날 유아인은 대마 흡연, 프로포폴 181회 투약, 유튜버 진술 번복 협박, 증거인멸교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그동안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다. 남은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한 뒤 공판에 임한 그는 30분 만에 재판을 마무리하고 나왔다.
유아인은 법정을 나서며 "공소사실에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어 기일 변경에 대해서도 "열람등사 과정에서 기록을 보는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이날 재판에서 유아인 측 변호인 또한 "대마 흡연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이외의 혐의들인 "증거 인멸 교사, 범행 도피 등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공소 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상당히 있다"며 "증거 기록을 충분히 검토한 후에 의견을 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첫 공판을 마무리한 유아인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81회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후 프로포폴 이외에도 코카인, 케타민 등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까지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