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면서 증권맨이라는 이력을 갖고 있는 저자의 두번째 시집이 ‘시인동네 시인선’ 시리즈 222번째로 출간됐다. 그는 1989년 ‘문학과 비평’ 가을호에 시 16편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이번 시집은 1996년 첫번째 ‘저녁 바다로 멀어지다’ 이후 27년만이다. 이번 시집에서 33년을 근무한 증권사를 퇴직한 후에 느낀,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외롭고 쓸쓸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잔잔하면서도 애잔하게 그리고 있다. 1만원.
■내가 너에게 있는 이유(이희주 지음, 시인동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