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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日 원전 '운전금지' 해제

지방정부 동의가 관건

정부 "내년 초 지자체 설명회"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의 모습. 교도연합뉴스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의 모습. 교도연합뉴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세계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도쿄전력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에 대해 내린 사실상의 운전금지 명령을 해제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요미우리 신문 등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 원자력규제위는 회의를 열고 혼슈 중부 니가타현 소재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7호기에 대한 운전 금지 해제를 결정했다. 이 원전은 2017년 12월 재가동을 위한 안전심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지만 2021년 1월 이후 침입 탐지 장치 부실과 직원의 출입증 부정 사용 등 보안상 허점이 드러나 같은 해 4월 운전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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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은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원전 재가동을 추진해왔다. 아사히 신문은 “이번 결정으로 원전 재가동에 필요한 주요 심사를 마치게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원전이 가동되려면 지방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 니가타현은 원전 재가동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원전 강화 정책을 추진하는 일본 정부는 내년 초에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도쿄전력은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고 일본 정부 역시 이 과정을 돕기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부족 국가인 일본은 액화천연가스(LNG) 등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원전의 가동을 희망하고 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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