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포스코DX, 코스피 이전상장 첫날 6%대 ↓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급락

지난해 12배 뛰어 수익률 1위


지난해 국내 증시 수익률 1위를 차지한 포스코DX(022100)가 코스피 이전 상장 첫 날인 2일 6%대 급락했다.






포스코DX는 이날 코스피에서 6.20% 내린 6만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전 상장 기대감에 지난해 12월 2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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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다. 작년 한 해만 주가가 1087.2% 올라 소룩스(840.28%)와 제이엘케이(596.83%) 등을 제치고 코스피·코스닥 전 종목을 통틀어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열풍에 코스피 시장 이전에 따른 추가 상승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12배 가까이 치솟았다. 실제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1조 1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2022년 연간 매출을 3분기 만에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두 배 가량인 964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포스코 그룹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공장자동화 분야의 사업 기회가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스코DX는 지난해 10월 초 이사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을 의결했다. 이전 상장을 통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패시브 자금 유입 등 투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 이어 지난달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이날 코스피에 입성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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