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이 기업들의 광고집행 회복세가 더디다며 제일기획(030000)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제일기획의 올해 실적 추정치는 완만한 광고 집행 회복세를 반영해 내려 잡았다”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683억 원에서 3456억 원으로 약 6.2% 낮췄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제일기획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 1000원에서 2만 9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리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캡티브(계열사 거래) 광고주의 집행 확대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한동안 부진했던 유럽 광고시장 회복에 따른 간접적인 수혜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AI) 관련 마케팅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