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펩트론(087010)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068270), 우진(105840), 네이버(NAVER(03542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펩트론으로 집계됐다.
펩트론은 비만 치료제 관련 기업이다.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와 일주일 제형을 한 달 제형으로 바꾸는 것 관련해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주요 비만 치료제 회사는 하루에 한 번 투약하는 약을 일주일에 한 번 할 수 있도록 치료제를 발전시켜 매출이 크게 올랐는데, 이 주기를 한 달로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특히 최근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서도 ‘살 빼는 약’ 열풍이 올해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제기됐다.
2위는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달 12일 보통주 7400만 주가 시장에 상장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28일부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했다. 증권 업계는 ‘통합 셀트리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신증권(003540)은 통합 셀트리온의 올해 연간 매출을 3조 6723억 원으로 예상했고 KB증권은 2조 6919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 구조 단순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3위는 우진이다. 우진은 계열사인 우진엔텍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진엔텍은 원자력 발전 관련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회사로 우진(지분율 53.15%)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전국 10곳의 원자력 및 화력 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 담당 용역 등을 제공하고 있고 2022년 매출 374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제주반도체(080220)다. 이어 알테오젠(196170), 삼성전자, 부광약품(003000) 등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셀트리온이었다. 펩트론, 레고켐바이오(141080), LG화학(05191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우리기술투자(041190)였으며 3S(060310), 인스웨이브시스템즈(450520), HLB(02830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