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레벨스, NFT 플랫폼 수익화 '시동'

'모먼티카'에 재화 도입

경매시스템 구축도 준비

두나무·하이브의 합작법인 레벨스의 NFT 플랫폼 모먼티카. 사진 제공=레벨스두나무·하이브의 합작법인 레벨스의 NFT 플랫폼 모먼티카. 사진 제공=레벨스




연예 기획사 하이브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합작법인인 ‘레벨스’가 자사의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모먼티카의 본격 수익화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레벨스는 모먼티카 내에 신규 재화 ‘레몬’을 도입하고 NFT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했다. ‘레몬’은 모먼티카 내에서 레벨스가 판매하는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전자적 지급 수단이다. 모먼티카 내의 아티스트 사진·영상 NFT인 ‘테이크’ 구매 등에 활용되게 된다.



이는 하이브의 팬 플랫폼 위버스의 재화 ‘젤리’와 유사한 형태다. 위버스가 젤리를 통해 플랫폼 내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듯 레벨스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체 수익화의 본격적 시작에 들어간 것이다. 모먼티카는 앱 내 재화 도입에 이어 NFT의 경매 등 개인 간 거래도 준비 중이다.

관련기사



두나무·하이브의 합작법인 레벨스의 NFT 플랫폼 모먼티카. 사진 제공=레벨스두나무·하이브의 합작법인 레벨스의 NFT 플랫폼 모먼티카. 사진 제공=레벨스


최근 NFT 시장 규모와 거래량이 축소하며 업계 전망에 대한 불확실한 의견이 늘어나는 상황에서의 수익화 모델 도입이라 업계에서는 주목 중이다. 특히 팬데믹 초중반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엔데믹 이후 업계 구조조정과 사업 철수 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다만 최근 NFT와 연관성이 큰 가상화폐 시장이 비트코인 ETF 도입과 함께 다시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업계 관계자는 “위기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NFT는 주요 고객층인 10~20대가 경제력을 확보하면 실물시장을 대체하고 대세가 될 것”이라며 “최근 대형 기획사 역시 콘텐츠를 블록체인을 통해 판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모먼티카는 하이브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스테이씨·아뽀끼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NFT를 제공 중으로, 향후 라인업과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레벨스 관계자는 “모먼티카의 자체 재화 도입 목표는 사용자 편의성 증대”라며 “경매 기능도 구체화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순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