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마스크 쓰면 '18분' 만에 사망…죽음의 '가스실' 향하는 美 사형수, 왜?

연합뉴스연합뉴스




연합뉴스연합뉴스


아직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인 미국에서 ‘가스실’이 부활한다. 그동안은 독극물주사로 사형을 집행해왔는데, 지난해 한 차례 실패한 전례가 있어서다.

지난 21일(현지시각) AP뉴스는 미국 앨라배마주 사형수 케니스 유진 스미스가 오는 25일 질소가스를 통한 사형집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미스는 1988년 보험금을 타내려는 목적으로 지역 한 목사에게 1000달러를 받고 목사의 와이프를 살해한 혐의로 1996년 사형이 확정됐다.

관련기사



함께 기소된 공범은 2010년 약물 주입 방식으로 사형이 집행됐고 스미스도 범행 34년 만인 2022년 11월 이 방식으로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집행 당일 담당자가 독극물을 주입할 3개의 정맥을 제대로 찾지못하다가 사형에 실패했다.

앨라배마주는 독극물 주사가 실해한 뒤 1999년 사형집행에 사용했던 질소가스를 통한 질식 방법을 25년만에 재사용하기로 했다. 당시 사형수는 질소가스실에서 집행 18분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소가스주입방법은 사형수가 묶인 채로 질소 100%를 주입하는 마스크를 쓰게되면서 저산소증을 유발하는 방식이다. 자연상태의 공기는 질소 78%와 산소 약20%가량으로 구성 돼 있다.

AP뉴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사형집행을 위한 독극물 주사제를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다른 방식의 사형 집행안을 찾고 있다. 이에따라 앨라배마, 오클라호마, 미시시피 등은 과거 금지했던 가스질식법을 재도입시키고 있다.


남윤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