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SK텔레콤이 높은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 원을 제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사업 특성상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과 지난해와 준하는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실현할 예정”이라며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3550원을 전망(배당수익률 7%)하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기대된다”고 6일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전날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 75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17조 6085억 원으로 1.8% 늘었으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7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7% 늘었다.
또한 SK텔레콤은 2일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을 주당 1050원, 지난해 연간 배당액을 주당 3540원으로 결정하며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한 뒤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3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했고 이 중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날 소각했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한 수준이라 호평했다. 이어 “안정적인 통신 사업 이외에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도 적극적”이라며 “오픈 AI, 앤트로픽 등과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관련한 사업 모델을 확장할 예정”이라 말했다. 또 “독일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UAE) e&, 싱가포르 싱텔 등 글로벌 통신사와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지역 확장도 추구할 계획”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