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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시즌 첫 출전에 2m 33 넘고 2위 올라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美 매큐언과 같은 높이 뛰어

실내 시즌 세계 공동 1위 기록…14일엔 바르심과 대결

우상혁. 세계육상연맹 인스타그램 캡처우상혁. 세계육상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우상혁(27·용인시청)이 시즌 첫 경기에서 2m 33을 넘었다.



우상혁은 11일(한국 시간)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2m33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셸비 매큐언(27·미국)의 기록도 2m 33이었다.

우상혁과 매큐언은 모두 2m 33을 3차 시기에 넘었다. 하지만 2m 31을 우상혁은 2차 시기에서, 매큐언은 1차 시기에서 성공해 순위가 갈렸다.

경기는 2m 06부터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2m 06, 2m 11, 2m 16을 모두 패스하고 2m 21부터 출발했다. 2m 21, 2m 25, 2m 28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 31은 2차 시기에 넘었다.

2m 33으로 바를 높인 뒤 1·2차 시기를 실패한 우상혁은 2m 33을 3차 시기에서 넘은 뒤 매트 위에 서서 관중의 환호성을 들으며 시즌을 시작한 설렘을 만끽했다.



순위보다 경기력 점검에 무게를 둔 우상혁은 2m 35를 건너뛰고 2m 37을 신청했다. 자신이 보유한 한국 실내 기록 2m 36을 경신하고 싶다는 의지와 파리 올림픽 우승을 향한 열망이 담긴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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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과 함께 유럽 훈련 중인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은 "올해 우상혁에게 가장 중요한 대회는 파리 올림픽이다. 올림픽 우승을 노릴 만한 경쟁력 있는 높이를 2m 37이라고 보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파리 올림픽 전까지 2m 37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m 35를 신청한 매큐언은 1·2차 시기를 실패한 뒤 2m 37로 바를 높였다. 우상혁과 매큐언 모두 2m 37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첫 실전에서 2m 33을 넘은 건 고무적이다. 우상혁은 2022년에는 2m 22, 지난해에는 2m 24로 첫 경기를 마쳤다. 우상혁은 2m 33에 만족하지 않았지만 시즌 첫 경기 기록으로는 매우 높다. 2m 33은 올해 실내 시즌 세계 공동 1위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까지 우상혁과 매큐언, 다닐 리센코(러시아) 단 3명만이 2m 33을 넘었다.

시즌 첫 경기를 무사히 마친 우상혁은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 대회에 출전해 현역 최고 점퍼이자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올해 첫 맞대결을 벌인다.

우상혁은 이달에만 세 차례 실전을 치르고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우상혁은 3월 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 디펜딩 챔피언의 완장을 차고 출전한다.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에서 우상혁은 2m 34를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의 인생 목표는 파리 올림픽 우승이다. 신체 시계를 8월 11일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 결선에 맞추고 훈련 중인 우상혁은 3월 초에 일시 귀국해 실외 시즌을 대비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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