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 전공의 집단행동 확산…390명 사직서 제출

20일 오전 9시 10개 병원 전공의 478명 중 81.6% 사직서

19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19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경남에서 정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390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20일 오전 9시 기준 창원경상대병원 39명 중 23명, 삼성창원병원 99명 중 71명, 경상국립대병원 146명 중 121명, 양산부산대병원 163명 중 155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19일 오후 6시 집계보다 39명 증가한 수치며, 전체 전공의 81.6%가 참여했다.



경남에는 10개 수련병원(상급·종합·정신)에 전공의 478명(파견 인원 포함)이 근무한다. 이 중 양산부산대병원, 진주경상국립대병원,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등 대학병원급 4개 병원에 447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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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창원파티마병원에서 13명 중 10명이 참석했고, 한마음병원(5명)과 마산의료원(2명), 대우병원(4명)은 전공의 전체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양산병원과 국립부곡병원 등 2개 병원에서는 아직 사직서 제출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공공병원 진료 시간 연장에 나서는 등 필수응급 의료분야를 중심으로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상급병원에 과부하가 없도록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전공의 공백으로 진료시간 변경이 있을 수 있다. 도민께서는 예약된 진료를 미리 확인하고 경증 환자는 되도록 1·2차 병원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을 연 의료기관 등은 응급의료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원=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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