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은 서웅 연구개발(R&D)센터 부사장과 이상민 운영총괄 부사장을 20일 선임했다고 밝혔다. R&D와 운영 전문가 등용을 통해 AI반도체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부 승진자인 서 부사장은 회사에서 AI반도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개발을 담당했다. 사피온에 합류하기 전에는 SK텔레콤에서 데이터센터용 신경망처리장치(NPU) ‘X330’ 개발을 책임졌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도 NPU를 포함한 다양한 설계를 맡았다. 서 부사장은 “지속성장을 위해 AI 반도체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활용 분야를 넓혀 시장 확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에서 영입한 이 부사장은 사피온에서 투자 유치, 전략기획, 재무, HR 등을 담당한다. SK텔레콤 테크사업개발팀장을 맡으며 사피온의 분사와 미국법인 설립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신규 사업 개발, 글로벌 합작법인 설립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는 “사피온의 핵심 전략 개발과 조직력 강화, 재무 건전성 확보를 통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서웅 R&D센터 부사장과 이상민 운영 총괄 부사장 선임을 통해 제품 경쟁력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사피온의 기술력과 비전을 전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지속성장을 위한 초석을 공고히 다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