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유로화로 표시되는 마이크로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선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CME는 다음달 18일 유로화 표시 마이크로 BTC·ETH 선물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상품은 각각 0.1BTC, 0.1ETH 단위로 거래되기 때문에 일반 선물 계약보다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CME는 앞선 2021년 달러화 표시 마이크로 BTC·ETH 선물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지오반니 비치오소 CME 글로벌 가상자산 상품 책임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리스크 관리 방안을 모색하던 중 최근 미국 달러화 표시 마이크로 BTC·ETH 선물 거래량이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CME에서 두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화폐 단위인 유로화 상품 출시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치오소에 따르면 매년 CME의 선물 거래 24%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으로부터 발생한다.
한편 지난달 CME의 BTC 선물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인 52억 달러(약 6조 9394억 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거래액 역시 1083억 달러(약 144조 5263억 원)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ETH 선물 미결제약정, 거래액도 지난달 각각 7억 3160만 달러(약 9763억 원), 234억 달러(약 31조 2273억 원)로 수 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