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9)이 화려한 발야구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2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2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그는 시범경기 타율 0.444(9타수 4안타)를 찍었다.
이날 김하성은 0대1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눈과 발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는 선발 투수 좌완 리드 데트머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후속 타자 유릭슨 프로파르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시범경기 첫 번째 도루였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김하성은 다시 3루 단독 도루를 시도했다. 상대 팀 포수 로건 오하피가 정확한 송구를 하지 못하면서 공이 뒤로 빠졌고 김하성은 다시 일어나 홈으로 돌진해 득점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 공격 때 김하성의 득점을 발판 삼아 2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이후 타석에서 침묵했다. 3회말 무사 1,2루에서 바뀐 투수인 좌완 맷 무어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3대2로 앞선 5회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완 케니 로젠버그를 상대로 포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6회초를 앞두고 대수비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고 샌디에이고는 3대5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