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니켈 감산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2023년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던 니켈 가격은 올 들어 반등을 시도하며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며 “가격의 바닥은 확인되고 있으며 공급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니켈은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감산을 통해 가격 하락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 가격을 이끄는 원동력은 다름 아닌 감산”이라며 “톤당 1만 8500달러선 붕괴가 5개월째 계속되면서 한계 기업이 속출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BHP가 호주 니켈 프로젝트 폐쇄 여부를 논의 중이며 글론코어의 뉴칼레도니아 프로젝트는 이미 중단된 상황이다. 또 니켈의 글로벌 공급 가운데 최대 7.5%가 중단됐으며 19만 톤에 달하는 니켈 공급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니켈 가격은 분명 취약하다”며 “이번 감산을 통해 알 수 있듯 가격의 바닥은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드라마틱한 회복을 기대할 수 없겠지만, 공급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는 담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