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크림반도 항구 인근서 폭발"…러, 우크라이나 드론 38대 격추

러시아 측 당국 "강력한 폭발로 도로 교통 통제"

크림반도의 항구 도시 페오도시아의 위성사진/로이터연합뉴스크림반도의 항구 도시 페오도시아의 위성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의 페오도시아 항구 근처에서 3일(현지시간) 강력한 폭발이 여러 건 보고돼 도로 교통이 일시적으로 통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러시아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의 방공 시스템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요일 새벽 발사한 38대의 드론(무인항공기)을 파괴한 충격으로 추정된다.



보도는 러시아 측 크림반도 행정당국의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페오도시아 인근 도로 교통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다리의 도로도 몇 시간동안 폐쇄됐다가 이날 01시 40분경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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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소셜미디어(SNS)는 페오도시아 주민들을 인용해 일요일 새벽 1시경 항구와 석유 저장소 지역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후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의 방공 시스템이 우크라이나가 이 시간 크림반도에서 발사한 38대의 드론을 모두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로 인해 피해나 사상자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 로이터는 크림반도 내 폭발 보고를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침공해 강제로 병합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미사일과 드론 등으로 크림반도를 공격해왔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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