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이 스포츠 산업과 체육 복지를 증진시킬 목적의 ‘스포츠토토 활성화’ 공약을 발표한다. 총선을 앞두고 공약 발표가 뜸해진 거대 양당과 달리 연이은 공약으로 제3지대 존재감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6일 개혁신당은 국회에서 ‘릴레이 정책 발표’를 통해 스포츠토토(체육진흥투표권) 활성화 공약을 밝힌다. 스포츠토토 사업으로 조성된 수익금은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편입돼 다양한 체육진흥 사업에 활용된다. 발행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01~2022년까지 스포츠토토 발행으로 조성된 수익금을 누적 17조 4000억 원 가량으로 집계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스포츠토토 매출에서 기금으로 넘어가는 금액과 비중을 늘리기 위해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하는 안을 강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스포츠토토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공익 사업인 만큼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며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가 활개치는 것을 억제하고 시민들이 건전하게 스포츠토토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이번주에만 3일 연속 공약을 내놓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자산 양극화 해결 취지로 기준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서 태어난 0세부터 20세까지 자녀에게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펀드 설립을 제안했다. 6일에는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와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으로 권력 구조를 바꾸는 헌법 개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굵직한 공약 발표가 끝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과 대비시켜 부진한 지지율과 줄어드는 제3지대 관심도를 타개하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올해 들어 개혁신당은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 여성 공무원 군 복무 의무화, 저가 고속철 도입 등 논쟁적 공약을 내놓으며 이슈를 선점하는 데 주력해왔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양당 공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하는 정책 발표가 여론의 주목도가 높지 않겠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