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오는 8일 출마 지역구를 발표한다. 세종갑 출마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수도권 곳곳이 3파전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김 대표는 7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내일(8일) 오전 새로운미래 책임위원회의에서 출마 지역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갑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지금으로서는 (세종갑이) 그렇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김 대표 출마 지역이) 세종갑에 많이 기울어져 있고 다른 곳은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을 지역구로 둔 김 대표는 앞서 세종갑과 서울 용산 지역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 안팎에선 세종시가 김 대표의 현 지역구와 가깝고 새로운미래의 ‘충청 벨트’ 구성을 위해 의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세종갑 출마가 더 유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이달 초 출마 지역을 결정하려고 했지만 이낙연 공동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회동 및 설훈·홍영표 의원과의 민주연대 논의 등으로 당내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발표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갑 선거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류제화 변호사를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결정하며 공천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지역구 현역 의원인 홍성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지역을 노종용·박범종·이강진·이영선 예비후보 등 4인 경선 지역으로 지정했다. 세종갑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경선은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진행된다.
세종갑은 당초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주당 출신으로 인지도를 쌓은 김 대표가 가세하면서 민주당 지지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류 후보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또 세종시가 젊은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2030층을 겨냥하는 개혁신당도 이곳에 후보를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