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 인천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도로 안전 조치에 투입된 '사인카'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 53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영종도 방향 1.4㎞ 지점에서 60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도로 안전 조치에 투입된 '사인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 차량은 1차로를 주행하다가 같은 차로에 정차하고 있던 사인카의 뒷 부분과 추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인카는 앞서 단독 사고를 낸 다른 차량을 견인하는 과정에서 후방 안전 조치에 투입된 상태였다.
경찰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SUV에는 A씨가 혼자 타고 있었고 사인카에는 아무도 없었다"며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