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실

이재명·배현진 피습에…韓총리 “테러위협 엄중…대비태세 유지”

■국가테러대책위 주재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치인 피습 사건이 발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상황”이라며 “대테러 관계기관은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국가 테러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테러단체 자금 송금과 주요 인사 위해·협박 등 테러 위협 사례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월 부산에서 공개활동 중 흉기 피습을 당했고 같은 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서울 강남구에서 둔기로 머리를 맞았다. 4월 10일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정치인에 대한 테러 위협도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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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해외 테러 위협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해는 세계 각국에서 대선 등 주요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국제 테러단체들의 세력 재건과 중동의 정세 불안이 심화되는 등 글로벌 테러 위협이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대비태세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에서 알 수 있듯이 드론 테러 위협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안티드론 보완대책을 수립해 추진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경주해왔다”고 전했다.

또 “정부는 국내에서 발생가능한 테러 양상을 분석, 매뉴얼을 보완해왔다”며 “이를 토대로 관계기관 합동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형태의 테러 위협에 맞서 선제적 예방활동과 적시적 대응조치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대테러 관계기관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가 ‘국민 보호와 공공의 안전 확보’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주문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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