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 새로운 관광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가 주인공이다.
16일 밀양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누적 관광객 수가 3만 4000여 명을 돌파했다. 특히 2월 개장 후 이달 10일까지 관광객은 1만 7000여 명에 달한다. 전국 농촌테마공원 절반 이상이 일 평균 방문객 100여 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농촌 체험·휴양 시설이 도시지역 관광객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밀양시는 평가하고 있다.
우선 아이들과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가 주목된다.
에코 팜 빌리지와 쿠킹스튜디오, 스마트팜, 싱싱프루트공원, 야외농업체험장 등을 조성해 아이와 어른이 함께 뛰어놀고 체험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혔다. 특히 에코 팜 빌리지는 밀양의 농촌 자원과 농특산물을 주제로 편백나무 놀이터, 다랑논 키즈 놀이터, 인터랙티브 미디어 게임 시설 등이 구비돼 있다. 게임을 통해 밀양의 특산물인 사과, 딸기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씨뿌리기부터 수확하기까지 체험할 수 있다.
또 유리온실로 조성된 스마트팜은 자동 급수 및 환기, 차광시설이 설치돼 다양한 아열대 수목과 커피·오렌지·레몬 등을 심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원형 스마트 재배시설도 설치해 미래 농업 기술인 스마트 재배 기술을 접할 수 있다.
나아가 테마파크 요가컬처타운은 최근 지자체와 기관, 기업체에서 체험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내 기관·단체와 시민들의 참여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울산 현대자동차 직원, 삼성전자 임원, 부산 동래구청 직원 워크숍 등 전국 각지에서 요가와 명상을 통한 웰니스 체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 4월부터 개설 예정인 국제요가 지도자과정, 인도 국가 공인자격증 시험, 요가 인텐시브 코스 과정 역시 전문 요가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지원센터에도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가족 방문객이 많다. 23일에는 원조 개통령인 ‘이웅종과 함께 하는 밀양 독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유명인과 함께하는 산책교육, 반려동물 장기자랑,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반려인뿐만 아니라 비반려인들의 행사 참여도 예상된다.
시는 인프라 시설에 더해 3월 19일 오픈 예정인 문화관광형 로컬푸드 마켓인 파머스마켓과 3월 말 개장할 생태관광 멀피플레이스인 네이처 에코리움까지 더해지면 방문객들이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은데, 지금까지 식당이 마련되지 않아 식사 문제가 해결이 안됐으나 농축산 레스토랑인 파머스마켓이 들어서면 관광객들에게 더 사랑받는 관광명소가 되리라 보고 있다"며 "방문객들에게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