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경기도의원의 절반 가량이 지난해보다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도 정기재산변동 공개목록을 보면 전체 경기도의원 152명 중 52%인 79명의 재산이 감소했다. 이는 대부분 부동산 가액 변동에 따른 것이다.
염종현(더불어민주당·부천1) 의장이 대표적이다. 염 의장은 9700만원이 줄어든 9억74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소유 아파트 등의 가액 변동에 따른 것이다.
남경순(국민의힘·수원1)·김판수(민주당·군포4) 부의장은 각각 1억6016만 원·28억859만 원을 신고했다.
도의원 중 최고 재산가는 지난해에 이어 김성수(국민의힘·하남2) 의원이 차지했다. 신고액은 259억6900만원이었다. 다만 전년도(268억1400만원)와 비교해서는 토지와 건물의 공시지가가 대부분 하락해 8억4500만원이 줄었다.
이어 조희선(국민의힘·비례) 의원 80억3600만원, 오준환(국민의힘·고양9) 의원 72억3100만원, 강웅철(국민의힘·용인8) 의원 57억6100만원, 김종배(민주당·시흥4) 의원 52억5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김정호(국민의힘·광명1) 의원의 경우 금융채무 등이 늘며 마이너스 3억2600만원으로 가장 적은 재산액을 신고했다. 정동혁(더불어민주당·고양3) 의원도 마이너스 2억2600만원을 신고해 김 의원의 곁을 지켰다.
가상자산의 경우 11명이 신고했다. 방성환(성남5·국민의힘) 의원이 7159만3000원(장남 보유)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평균 재산은 11억3300만원으로, 전년도(2022년 12월 31일 기준) 12억700만원보다 7400만원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