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교보생명 스타트업 '해낸다컴퍼니' 최초 분사·창업으로 새출발

워킹맘·자녀 대상 애플리케이션 '오후1시' 운영

자녀 일정·동선 관리 도와 자기주도력 향상 지원

강문영(가운데) 해낸다컴퍼니 대표를 비롯한 팀원들이 8일 서울 종로구 이노스테이지 경희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교보생명강문영(가운데) 해낸다컴퍼니 대표를 비롯한 팀원들이 8일 서울 종로구 이노스테이지 경희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사내 벤처 ‘해낸다컴퍼니’가 분사해 창업 기업으로 출범한다고 9일 밝혔다. 교보생명의 사내 벤처가 분사해 창업하는 것은 해낸다컴퍼니가 처음이다.



해낸다컴퍼니는 워킹맘의 일과 삶의 균형 잡힌 성공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교보생명의 사내 벤처로 워킹맘과 자녀가 함께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오후1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앱은 자녀의 일정과 동선을 관리해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자녀의 자기주도력 향상을 지원한다. 특히 ‘엄마의 편지’ 기능으로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자녀와 정서적 유대 관계 구축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해낸다컴퍼니는 예비 창업자 중에서는 최초로 여성창업경진대회인 ‘2023년 W-스타트업 어워즈’에서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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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낸다컴퍼니는 분사 이후 교보생명의 여성건강보험·어린이보험·교육보험 등 워킹맘들에게 필요한 보험 상품을 안내하고 교보생명 상품 부가 서비스에 해낸다컴퍼니의 유료 서비스인 ‘엄마의 편지’ ‘자녀 행동 진단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해낸다컴퍼니 공동 창업자 3명. 김수진(왼쪽부터) COO, 강문영 대표, 신세림 CFO. 사진 제공=교보생명해낸다컴퍼니 공동 창업자 3명. 김수진(왼쪽부터) COO, 강문영 대표, 신세림 CFO. 사진 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사내 벤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1년 6월 보험 업계 최초로 사내 벤처 제도를 도입했다. 별도의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액셀러레이터 등 외부 전문가 컨설팅 기회도 제공한다. 그간 1~2기를 거쳐 총 15팀을 선발·육성했고 현재 3기 4개 팀을 선발해 사내 사업화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 벤처 제도 시행은 도전과 창의 조직 문화 확산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낸다컴퍼니가 우수한 성과를 기반으로 회사 내부 임직원을 통한 개방형 혁신 성공 모델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회사 차원의 사내 벤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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