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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담은 '퓨리오사'…조지 밀러 "우리가 겪는 일이 스토리로"(종합) [SE★현장]

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푸티지 시사 및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푸티지 시사 및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이 한국을 방문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내한한 조지 밀러 감독과 함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푸티지 상영 후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던져진 퓨리오사(테일러 안야 조이)의 생존기를 담은 작품이다.

조지 밀러 감독은 먼저 내한한 소감을 밝혔다. "안녕하세요"라며 한국어 인사로 말문을 열며 장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든 그는 "한국 사람들은 영화에 관한 지식이 높다. 도시마다 영화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흥미로웠다. 한국 감독들 또한 흥미롭고 신선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됐다.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가 말하길 한국이 정말 중요한 국가라고 했다"라며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푸티지 시사 및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푸티지 시사 및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대해 그는 "영화제는 정말 중요하다.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몇 번 한 적도 있었는데 내가 모르는 영화를 어떠한 사전 정보도 없이 처음 보는 경험이 재밌었다. 전 세계 관객들이 모여서 어울리고 함께 영화를 보는 경험은 훌륭하다. 이번 작품이 초청돼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4일 조지 밀러 감독은 봉준호 감독과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스페셜 GV 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서도 그는 "너무 많은 업적을 세우신 분과 말씀을 나눌 수 있다는 것도 내 입장에서는 많이 배우는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푸티지 시사 및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푸티지 시사 및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


신드롬을 일으킨 흥행작 '매드맥스' 이후 퓨리오사의 전기를 다룬 프리퀄 작품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선보이는 조지 밀러 감독은 "맥스의 이야기와 퓨리오사의 이야기를 정리한 다음 황무지의 이야기를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똑같은 것을 다시 만드는 것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번 영화만의 독특한 점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협상을 한다거나 사람간의 상호작용이 있다 보니 대사도 더 많이 넣었다"고 덧붙였다.

조지 밀러 감독은 다시금 '매드맥스' 시리즈의 시그니처 액션이나 다름없는 카체이싱 액션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그는 "다양한 층으로 구성된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 순수한 시네마의 정수를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하려고 만들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지 밀러 감독은 앞으로 펼쳐질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스토리에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서 스토리를 보여주려고 했다. '매드맥스'는 우화적인 점과 메타포가 있어서 재밌다. (지구는 지금) 대재앙적인 수준의 기후위기를 겪고 있다. 한국에서도 느껴질 것 같다. 우리가 겪는 일들이 스토리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푸티지 시사 및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푸티지 시사 및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


마지막으로, 조지 밀러 감독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찾아줄 한국 관객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관객들이 봐야지 영화의 의미가 있다. 이 영화를 만드는 것은 멋진 경험이다. 관객분들이 이 영화가 좋은 영화였는지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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