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인 가구가 1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1인 가구의 식품 첨가물 섭취 수준은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1인 가구, 가공식품·식품 첨가물 생산·수입 증가에 따라 커피·김치·발효주 등 1인 가구 섭취량이 높은 식품 유형 69종에 사용된 식품 첨가물 28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1인 가구가 하루에 섭취한 식품 첨가물은 체중 ㎏당 0.0∼103.4㎍(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으로, 하루 최대 섭취 허용량의 0.9%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존료 '소브산' 섭취량이 103.4㎍으로 가장 많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맛을 내는 감미료의 경우 19∼49세 1인 가구가 65세 이상보다 약 3배 많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지역 1인 가구는 그 외 지역보다 단맛 감미료 섭취량이 약 40% 높았다.
한편 지난 1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세 가구 중 한 곳(전체의 33.6%)은 1인가구였다. 이들 1인 가구는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이 ‘식사 문제’라고 했다. 1인가구의 42.6%가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1인 가구의 식품 첨가물 섭취 수준은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단맛’을 많이 찾는 청년들은 당 섭취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20대 당뇨병 환자가 4년 전보다 약 47%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신성재 내분비내과 교수는 19일 "만성질환인 당뇨병 발병 연령층이 40~50대에서 20대까지 내려가는 현상이 뚜렷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채소 등을 골고루, 적당히,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