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총선 승리' 민주당 주요 당직자 교체…"개혁동력 확보"

조정식·이개호·한병도 등 일괄 사의

6선 조정식, 차기 국회의장 도전 전망

'진술 회유' 대책단 설치…檢압박 강화


더불어민주당이 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 개편에 나섰다. 민주당은 22대 총선에서 목표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둬 ‘쇄신’보다는 기존 체제 유지에 방점을 둔 ‘재배치’에 무게가 실린다.



19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조정식 사무총장과 이개호 정책위의장, 한병도 전략기획실장 등 정무직 당직자들이 일제히 사의를 표명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당을 재정비하고 민심을 반영해 개혁 동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가 끝나면 통상 일괄 사표를 받는다”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쇄신의 의미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를 석 달 앞두고 주요 직책 물갈이에 나선 것이 이재명 대표의 연임 신호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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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무총장은 사퇴 이후 국회의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6선인 그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로 꼽힌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재임 기간 동안 가장 큰 보람은 총선 승리에 일조했다는 것”이라는 소회를 밝힌 바 있다. 후임으로는 친명계인 김윤덕 의원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도 설치해 검찰 압박을 강화한다. 현역 의원과 22대 당선인 13명으로 구성된 대책단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회유’ 주장에 대한 진상 규명에 주력할 예정이다. 민형배 의원이 단장을 맡고 주철현 의원이 사건조작 진상조사 팀장, 김용민 의원이 특검·탄핵 추진팀장, 김승원 의원이 검찰개혁 제도개선팀장을 이끈다.


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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