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엘지도 들어온다는데…따뜻해진 날씨에 ‘핫’해지는 음처기 시장

스마트카라·쿠쿠, 잇따라 신제품 출시

스타트업 앳홈도 틈새 시장 공략 나서

삼성·LG 등 대기업도 음처기 업계 눈독

앳홈 ‘미닉스 더 플렌더’. 사진 제공=앳홈앳홈 ‘미닉스 더 플렌더’. 사진 제공=앳홈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음식물처리기 시장도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스마트카라, 쿠쿠전자 등 중소·중견기업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신한 데 이어 스타트업 앳홈도 소형 음식물처리기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까지 참전하며 음식물처리기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카라는 다음 달 2종의 음식물처리기 신제품을 출시한다. 두 제품 모두 건조분쇄형으로 3년 만에 5L 대용량 음식물처리기 ‘블레이드X’를 공개할 예정이다. 쿠쿠도 지난해 선보인 미생물형 음식물 처리기에 이어 이달 초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론칭하며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특히 업계 최초로 미생물형과 건조분쇄형 방식을 모두 확보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제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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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가전’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앳홈도 지난해 10월 음식물처리기 ‘미닉스 더 플렌더’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한 뼘 음식물처리기’라고 불리며 좁은 주방에 딱 맞는 크기, 트렌디한 디자인 등으로 1~2인 가구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때마다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 국내 대표 IT유튜버 ‘잇섭’과 진행한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도 완판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스마트카라의 5L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블레이드X’, 사진 제공=스마트카라스마트카라의 5L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블레이드X’, 사진 제공=스마트카라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음식물처리기 시장에 대기업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음식물처리기 제품 출시에 대비해 ‘더 제로’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어 ‘비스포크 더 제로’라는 상표권까지 추가로 등록하며 프리미엄 라인 출시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놨다. LG전자도 최근 음식물처리기 출시를 위해 제품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음식물처리기 시장에 진출하며 성장 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2021년 2000억 원에 불과했던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기술력과 디자인, 위생성을 앞세운 제품을 준비해야 한다”며 “날이 점점 더워질수록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수요가 더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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