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와 오찬을 제안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다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오찬을 거절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통해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 회동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에서 “윤 권한대행은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은 바 있으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오찬 제안을 사양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찬 제안에 응할 의사가 있느냐’는 서울경제 기자의 질문에 “지금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한 전 위원장에게 오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금요일(19일) 오후, 월요일(22일) 오찬이 가능한지를 묻는 대통령비서실장의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이 오찬 참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 전 위원장을 제외한 전 비대위원단과 윤 대통령의 오찬이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오찬 성사 여부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권한대행이 (대통령실과)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