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 이자이익으로 12조원 넘게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를 제외하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이다.
27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12조5909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11조8216억원)와 비교하면 6.5%가 증가했다.
KB금융(105560)그룹은 1분기 순이자이익이 3조151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동기 2조8239억원 대비 11.6%가 늘었다. 영업이익은 2조3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1400억원에서 10.1%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1분기 이자이익으로 2조5529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조4404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지난해(2조5739억원)보다 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4461억원으로 전년 2조2172억원 대비 10.3% 늘었다. 신한은행 이자이익은 2조1841억원으로 지난해 2조26억원 대비 9.1% 늘었다.
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206억원으로 작년(2조1750억원) 대비 2.1% 올랐다. 영업이익은 1조5631억원으로 전년도 1조5188억원에서 2.9% 늘었다. 하나은행은 올 1분기 이자이익 1조9688억원, 영업이익 1조2953억원을 냈다.
또 우리금융그룹은 1분기 이자이익 2조1980억원으로 지난해(2조2190억원) 대비 0.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1490억원으로 전년도 1조2520억원 대비 8.2% 줄었다. 우리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1조8750억원으로 지난해 18920억원보다 0.9% 줄었다. 영업이익은 1조770억원으로 1조1410억원 대비 5.7% 감소했다.
농협금융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049억원으로 작년(2조298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4804억원으로 지난해 1조4975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농협은행 이자이익은 1조9829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조98억원으로 9583억원 대비 5.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