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동연, 해외투자 유치 등 위해 美·加 방문

11박13일 동안 북미 반도체·인공지능 심장부 찾아

2023년 미국 방문 당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시간대학교Mcity자율주행 차량을 시승해 보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2023년 미국 방문 당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시간대학교Mcity자율주행 차량을 시승해 보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제교류협력 강화, 해외투자 유치 등을 위해 6일부터 18일까지 11박 13일간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다.



김 지사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LA, 애리조나주 피닉스, 워싱턴주 시애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빅토리아시 등 2개국 4개주 7개 주요 도시를 찾는다.

김 지사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6박 7일간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등 미국 동부지역 5개 지역을 방문한 김 지사는 이번 방문 기간 전 세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심장인 북미 서부지역을 찾아 국제교류 협력, 경제영토 확장, 투자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방문하는 북미 4개 지역은 그동안 경기도와의 교류가 없거나 사실상 없던 지역이다. 워싱턴과 애리조나주는 경기도지사의 방문이 처음이며 캘리포니아 지역은 2010년 우호협력 체결 후 14년 만이다.



김 지사의 이번 방문 자체가 양 지역 교류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 밖에 김 지사는 2008년부터 자매결연 관계를 맺어 온 캐나다 BC주를 찾아, 양 지역의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는 국빈급에 준하는 환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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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주 주요 기업과 기관을 방문은 ‘경제영토 확장’이라는 면에서 주목 받는다.

김 지사는 캘리포니아주 방문 기간 AI분야 세계 최고 빅테크기업 본사를 찾아 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유니콘기업도 찾아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판교테크노밸리와의 협업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또한 첨단 유통, 바이오 기업 등을 방문해 투자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애리조나주에서는 반도체 분야 기업을 찾아 투자 상담을 진행하면서 경기도 내 5개 기업과 함께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부설 연구소로 명성이 높은 애리조나주립대학을 찾아 협력을 제안한다.

미국 서남부 사막지대에 위치한 애리조나는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 버금가는 실리콘 데저트(silicon desert)로 각광받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약 1조 원 이상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도 추진한다. 도는 현재 2차 전지 신소재 A기업, 첨단유통분야 B기업 등 4개 기업과 5,6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약 5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유치 방안을 놓고 현지에서 투자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도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경기북부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도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도를 찾은 미국 주요 인사들과 인연을 맺고 계속 연락을 이어온 결과 미국 서부 핵심지역과 신규 교류 관계를 틀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오랜 기간 준비한 해외 출장인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오겠다”고 말했다.

수원=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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