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미래에셋운용, S&P500 커버드콜 ETF 출시…연 10% 배당 목표

‘TIGER 美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 ETF

옵션 비중 10% 이하로 지수 상승 제한 최소화

초단기 옵션 매도로 소량으로도 높은 배당수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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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투자하되 연 10% 분배율을 목표로 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낮춰 지수 상승분을 최대한 취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배당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르면 이달 중 ‘TIGER 미국S&P500+10% 프리미엄 초단기옵션’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S&P500 10% 일간 프리미엄 커버드콜(TR)지수’를 기초지수로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을 구성 종목으로 하며 연간 분배 수익률 목표는 10% 수준이다. S&P500지수를 온전히 따르는 커버드콜 ETF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 구성 상위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애플·엔비디아·아마존·알파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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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특징은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대폭 낮췄다는 점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이나 채권 등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해당 종목을 미래에 특정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해 일정 수준의 배당을 확보하는 전략을 말한다. 기초자산 가격과 무관하게 일정한 배당 수익을 확보할 수 있지만 콜옵션 행사가격 이상으로 주가가 올라도 이미 옵션을 매도한 탓에 수익의 상방이 막힌 구조다. 이에 횡보장이나 완만한 하락장에서 더 유리하다. 현재 상장된 커버드콜 ETF 중에서는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의 옵션 매도 비중이 15%로 가장 낮고 대부분은 30% 이상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한편 이 상품은 콜옵션 매도 비중을 전체 자산의 10% 이내로 제한해 커버드콜 전략의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 S&P500지수는 1970년 이후 60년간 연평균 10%의 상승률을 기록해 대표적인 장기투자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옵션 비중을 낮춘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초단기 옵션을 매매함으로써 배당 재원을 일정 수준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TIGER 미국S&P500+10% 프리미엄 초단기옵션 ETF는 상방이 90% 열린 구조로 S&P500지수에 초근접한 프리미엄 월배당 투자가 가능하다”며 “하루 만기의 짧은 만기의 옵션을 자주 매도하면 소량만으로도 높은 배당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을 대표하는 S&P500 투자로 장기 성장 수익을 얻으면서도 지속 가능한 배당 재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송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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