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텔레그램 통해 거래한다…땅속에 묻힌 ‘하얀 벽돌’ 정체는?

유튜브 채널 ‘경찰청’ 캡처유튜브 채널 ‘경찰청’ 캡처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36)와 중간 유통책 B씨(22) 등 조직원 6명과 상습 투약자 3명을 구속 기소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마약을 판매한 홍보책과 단순 투약자 등 2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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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약 8개월 간 베트남에서 신종 마약인 합성 대마 원액 약 5800mL, 필로폰 18g 등 시가 14억50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밀수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밀반입한 마약은 9만 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A씨 일당은 화장품 용기 안에 마약을 숨겨 평범한 국제 택배로 위장시킨 뒤 국내에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하얀 벽돌 모양의 마약을 야산에 묻어두면 운반책들이 이를 수거한 뒤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자들에게 판매했다.

이들은 전국 334개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텔레그램으로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조직원 1명을 마약 구매자로 붙잡아 조사하던 중 조직적으로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최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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