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대표팀 남자 81㎏급 에이스 세계 랭킹 3위 이준환(22·용인대)이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준환은 22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샤로피딘 볼타보예프(14위)를 상대로 한판승을 거뒀다.
이준환은 경기 시작 1분 13초 만에 어깨메치기 기술로 절반을 얻으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이후 3분 12초에 업어떨어뜨리기 절반을 다시 얻어 한판승을 거뒀다.
무난하게 준결승까지 오른 이준환은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2위)에게 띄어치기 절반으로 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엔 실패했다.
이준환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만난 그리갈라쉬빌리에게 패한 바 있다.
이준환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그리갈라쉬빌리는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2023년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이준환은 지난 4월에 펼쳐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국제대회에서 꾸준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준환은 올림픽 랭킹 체급별 상위 17개국에 할당된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