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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 행사 성료… 문화·예술 통한 대국민 문화향유권 확대 기여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ICOM KOREA)가 주최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전국 312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는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이라는 주제 아래 전국 박물관·미술관이 대거 참여해 문화 공간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예술적 관심 포인트를 조명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 전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지역 거점에 초점을 두어 온양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새롭게 개편하여 마련한 ‘뮤지엄×즐기다’, ‘뮤지엄×그리다’, ‘뮤지엄×거닐다’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우리나라 전 지역을 배경으로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해 관람객들과 면밀히 소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뮤지엄×즐기다’는 실험적 방식을 접목한 전시와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전국 32개 공모 선정관이 참여해 총 25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중에서도 서울 한양대학교박물관의 ‘시멘트:모멘트’ 특별 전시는 성동문화재단과 함께 지역주민을 주도로 하여 성동구 내 시멘트 관련 건축, 산업유산을 방문하는 ‘시멘트 문화유산 기행’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 문화 활성화와 시멘트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충남 아산의 온양민속박물관은 지역 공예작가들과 협업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업사이클링 워크숍’을 진행하며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대구섬유박물관, 대구경북섬유패션사업협동조합의 특별전 ‘패션디자이너, 문화를 이끈 사람들’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이라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 패션을 문화의 아이콘으로 창출한 1·2세대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후기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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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즐기다’ 공모 선정관 전시 프로그램 중 일부는 최대 8월까지 이어져 주간 기간 종료 이후에도 방문해 볼 수 있다. 8월까지 진행되는 공모 선정관의 전시 프로그램은 ‘박물관·미술관 주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뮤지엄×거닐다’는 전국의 박물관·미술관, 그리고 지역의 문화명소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전국 6개 권역(강원 양구, 경기 양주, 충북 청주, 전라 광주, 경북 경주, 제주)에서 총 21회 차, 472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의 특색 있는 박물관·미술관을 발굴·소개하여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박물관·미술관이 제공하는 풍부한 교육적 경험을 누릴 수 있어 유익했다는 평가다.

대국민 참여형 공모 프로그램 ‘뮤지엄×그리다’는 문화 예술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자들이 박물관·미술관에서 접한 유물과 작품을 굿즈 아이디어로 기획해 감상평과 함께 제안하는 참신한 소재가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오는 6월 26일 최종 입상자 명단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심사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ICOM 한국위원회 위원장상,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상 등을 수상자에게 상장과 함께 상품을 수여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박물관·미술관 주간 행사는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박물관·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또한 지역 문화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논의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 예술의 대중적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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