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전셋값 뛰자…아파트 입주전망지수 2개월 연속 상승

6월 입주전망지수 전월비 6포인트↑

"집값 상승·전세 수요 증가 효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세입자를 구하기 쉬워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5.05으로 전월(79.0)보다 6포인트 올랐다. 수도권은 91.6으로 5.7포인트, 광역시는 84.9로 4.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도 지역은 지난달 75.2에서 이달 82.5로 7.3포인트 올랐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100 이하로 내려가면 입주 경기에 대해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으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특히 서울(105.7)과 경기(91.4)는 전달보다 각각 10.9포인트와 7.7포인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했다. 노희순 주산연 연구위원은 “ 최근 수도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집값 상승세와 전세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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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대한 잔금대출 어려움과 분양가 상승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6%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수도권은 77.6%에서 76.5%로 1.1%포인트 하락했고, 5개 광역시도 62.5%에서 62.3%로 소폭 낮아졌다. 도 지력은 59.7%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84.3%로 전월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0.8%포인트 내린 72.5%에 그쳤다.

미입주 원인을 보면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3.1%로 가장 많고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3.5%), 세입자 미확보(21.6%) 등의 순이다. 전달과 비교하면 세입자 미확보 비중은 12.3%포인트 줄고, 잔금대출 미확보는 2.1%포인트 늘었다. 최근 전세 수요 증가와 전셋값 상승으로 세입자 확보 어려움은 줄어든 반면 대출 규제 등으로 잔금 대출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노 연구위원은 “수도권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잔금 대출의 어려움과 매매가보다 높은 분양가 등이 입주율 개선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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