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술 마시며 유튜브만 보지 말고 제발 민생을 돌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7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근거가 불확실한데 유전이 발견됐다고 떠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말 한마디로 5000억원이 투여되기 직전”이라며 “군화 신은 독재정권이 떨어지는 지지율을 떠받치려고 벌였던 전형적인 선전전”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런다고 1970, 80년대처럼 국민이 혹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2024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전 군사정권의 최후가 어땠는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도 윤 대통령에게 “미국 컨설팅사 뒤에 숨어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관련 자료를 국회에 모두 제출하고 국회 현안질의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의 기대에 찬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검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가 믿을 만한 회사인지, 혹은 경제성이 검증되지도 않았는데 대통령이 호들갑스럽게 카메라 앞에 직접 서서 이 내용을 발표한 이유가 뭔지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동해 영일만 사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자료를 요청했지만 용산에서 공개적으로 브리핑한 내용 이외에 어떤 자료도 제출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동해 가스유전 개발 사업과 관련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이 사업의 신뢰성과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전문가들과 함께 엄중히 따지고 소관 상임위 현안 질의를 통해 정부의 무책임한 예산 낭비 사업 계획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