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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정된 30개 대회 중 3분의 1 이상 일정을 소화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현재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에 올라 있는 주인공은 ‘돌격대장’ 황유민이다. 평균 258.50야드를 날리고 있는 황유민은 256.49야드의 방신실을 제치고 KLPGA 최강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이어 3위 문정민(255.39야드), 4위 윤이나(255.13야드), 5위 배소현(253.84야드), 6위 이동은(253.68야드), 7위 김민별(252.70야드) 순으로 이어진다.
작년 등장한 황유민과 방신실, 징계에서 돌아온 2022년 장타퀸 윤이나, 그리고 올해 신인 이동은까지 가세하면서 2024년 여자골프 무대는 뜨거운 장타 경연장이 되고 있다.
KLPGA 투어 장타 통계에는 대회마다 지정한 홀에서 측정한 드라이브 거리 부문만 있는 건 아니다. 골프팬들이 흥미로울 만한 데이터 중에는 ‘280야드 이상 드라이브’ 거리 통계도 있다.
현재 드라이브 거리 1위는 황유민이지만 280야드 이상 초장타를 가장 많이 날리고 있는 주인공은 다른 얼굴이다. 드라이브 거리 4위 윤이나가 올해 280야드 이상 초장타를 가장 자주 날리고 있는 주인공이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파4홀과 파5홀에서 총 303번 티샷을 날려 이중 36차례 280야드 이상을 보냈다. 280야드 이상 장타 확률 11.88%로 유일하게 10%를 넘기고 있다. 물론 이 중에는 행운의 초장타도 있다. 복귀전이었던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첫날 9번홀(파4)에서 친 티샷이 카트 도로에 세워진 카트 지붕을 맞고 튀면서 무려 313.5야드를 날아가기도 했다.
280야드 이상 초장타를 윤이나 다음으로 자주 보내고 있는 선수는 장타 2위 방신실이다. 총 246회 티샷을 날려 24차례 280야드 이상을 보냈다. 확률은 10%에 근접한 9.76%다. 지난해 방신실의 280야드 이상 티샷 확률은 무려 16.18%에 달했다. 952회 티샷 중 154회 280야드 이상을 찍어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거리보다 정확도에 중점을 둔 티샷을 하겠다고 선언한 대로 초장타 확률이 크게 줄었다고 할 수 있다.
280야드 이상 초장타 확률이 세 번째로 높은 주인공은 의외의 선수다. 올해 신인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은이 윤이나와 방신실에 이어 280야드 이상을 가장 많이 보내고 있다. 이동은은 280차례 티샷 중 26회 280야드 이상을 보냈다. 확률 9.29%로 방신실과 큰 차이가 없다.
280야드 이상 티샷 확률 4위가 강지선인데, 290회 티샷 중 23회 280야드 이상을 보내 7.93%의 확률을 보이고 있다. 강지선은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는 9위(252.34야드)에 올라 있다.
드라이브 거리 1위 황유민은 317회의 티샷 중 22차례 280야드 이상을 보내고 5위(6.94%)를 기록하고 있다.
2024 KLPGA 투어는 시즌 12번째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7일부터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레전드 코스에서 열리고 있다.